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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다합 맛집 팀스먼치 Tim's munch카테고리 없음 2023. 1. 28. 16:02
- 여행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내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음식이다. 그냥 아무 음식 말고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현지식 말이다. 여행을 하면서 비슷한 지형과 풍경은 나중에 보다 보면 감흥이 없어질 때도 있다. 예를 들어 유럽의 건축물을 처음 접했을 때 신선함에 매일 같이 사진을 찍었지만, 며칠 보다 보니 그 건물이 그 건물 같고 별 다른 느낌을 받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면 음식은 어떠한가? 음식은 하루에도 두세 번은 항상 먹어야만 하고 맛있다면 오늘 먹고 내일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여행지는 한 곳을 가면 다시 그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음식은 현지에서 맛보고 한국에서 비슷한 음식점을 찾아가거나 직접 그 음식을 요리해 먹으며 음식을 먹었을 당시를 추억하기까지 한다.
- 팀스먼치/Tim's munch 위치.
팀스먼치는 여행하다 만난 친구들이 알려준 곳이다. 정말 소개를 받지 않았다면 영원히 이곳을 모르고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분명 메인 거리에 위치한 식당이지만 2층에 있고 간판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 더욱 찾기가 힘들다. 이집트 다합 라이트하우스에서 마쉬라바 다리 건너기 전 'H2O'의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구글맵에서도 검색이 가능하다. 먼저 H2O를 찾은 다음 H2O를 정면으로 바라본 상태에서 왼쪽 구석을 잘 살펴보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식당을 잘 찾은 것이다!
- 추천메뉴
당연 추천메뉴는 '이집션 플레이터'이다. 일단 이집트에서 흔하게 보기는 어려운 이쁜 플레이팅으로 음식이 나오는 순간 눈으로 만족한다. 기본 구성품으로 Aysh(에이쉬), 한국인들은 '걸레빵'이라고 부르는 요 것을 이쁘게 잘라서 담아 나온다. 찍어먹는 소스도 달달해서 맛나다. 그리고 계란프라이, 토마토와 치즈, 감자튀김, 콩소스까지. 걸레빵에 하나씩 올려먹으면 썩 맛있다. 나는 '이집션 플레이터'와 함께 '아메리칸 플레이터'를 같이 주문했는데 여기에는 소시지와 토스트 빵이 나와서 육식파 친구들이 좋아하였다. 이 외의 음식으로는 토스트나 샐러드 같은 간단한 메뉴도 있으니 각자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 이외의 좋은 점
일단 뷰가 너무 좋다. 탁 트인 시야로 바다를 보며 밥을 먹을 수 있다. 2층 루프탑이라 시원한 바람도 느낄 수 있고 햇빛이 강해서 더울까 걱정이 되었지만 파라솔로 그늘을 만들어주니 덥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그늘지고 바람이 솔솔 불면 딱 적당하게 쾌적하다. 가게 내부도 우드 인테리어로 사진 찍기 이쁜 곳이라 여자들은 모두 만족했던 곳이다.
- 아쉬운 점
주문하고 난 뒤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빠를 때에는 20분이지만 늦으면 하염없이 길어진다. 그리고 정확히 언제 오픈을 하는지 시간이 애매모호하다. 그리고 이집트 환율의 변동의 영향이 반영되어서 음식 금액이 미친 듯이 치솟고 있다. 아무리 외국인 상대로 판매를 주로 하는 지역이지만 너무 급 상승 하였다. 22년 5월에 내가 방문하였을 때에 '이집션 플레이트' 가격이 100파운드였는데 그때보다 지금 가격이 50파운드 더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