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이집트 다합에서 카이로로 이동하기, 교통편

Shallah 2023. 1. 20. 15:49

- 우리가 선택한 교통수단

피라미드 마라톤 참여를 위하여 이집트 다합에서 카이로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카이로로 이동하는 수단은 벤 택시, 비행기, 버스가 있다. 나는 허리가 안 좋아서 무조건 비행기를 선택하였고 나의 동행들도 장거리 버스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다들 비행기 이동을 선택하였다. 하지만 비행기 이동은 카이로로 가는 모든 교통수단들 중에서 가장 값이 비싸다. 비행기 티켓 값만 생각하면 그럴게 비싸지 않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다합에서 샤름 엘 셰이크 공항까지 가는 시간과 비용, 카이로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에서부터 시내까지 이동하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아주 저렴한 금액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버스를 이용한다. 나도 5년 전 배낭여행자로 여행을 할 때에는 무조건 버스를 외쳤었다. 버스를 타면 다합 고 버스 터미널에서 카이로 버스터미널까지 직행이고 수화물 무게, 부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 비행기로 카이로를 다녀와보니 마음이 싹 바뀌었다. 역시 돈이 최고다. 비행기로 다녀오니 집에서 출발한 시간까지 포함해서 계산해 보니 총 소요시간은 버스의 반토막에다가 앉아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보니 피로도가 아주 낮았다. 이렇게 또 하나의 자본의 맛을 알아버렸다. 비행기 강력 추천합니다!

카드 결제일 기준 2022/11/23
비행기 티켓 샤름 엘 셰이크 -> 카이로 : 51,020원

- 택시타고 공항으로 이동

다합에서 샤름 엘 셰이크 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이전 게시글에 포스팅했듯이 미리 택시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합리적이다. 택시 동행을 구하게 되면 가장 베스트이다. 우리는 인원이 6명이기에 택시를 예약해서 갔다.

환율 기준일 2022/12/08
택시예약 다합 -> 샤름 엘 셰이크 공항 : 600 EGP (원화 : 33,800원)

- 샤름 엘 셰이크 공항

샤름 엘 셰이크 공항에 도착했을 때 늦은 밤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모든 이집트 공항의 필수 절차인 짐 검사도 빠르게 통과했다. 체크인도 수월하게 지나갔고, 여기서 알게 된 사실은 모두 같은 비행기를 예매했지만 금액은 다 달랐다. 어떤 친구는 빨리 예매해서 5만 원에 수화물까지 보낼 수 있고, 어떤 친구는 늦게 예매해서 수화물 비용을 추가로 지불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느꼈다. 비행기표는 정말 버스나 택시처럼 하루 전날 예매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체크인 후 게이트가 오픈될 때까지 기다렸는데 그 사이 카페코너가 있어서 커피와 빵을 사 먹기도 했다. 대부분의 공항이 사악한 가격으로 음식을 팔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였으나 다합 시내의 금액과 비슷하여 안도하고 주문하였다. 직원분이 혼자 계셨지만 손이 아주 빠르셔서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환율 기준일 2022/12/08
아메리카노 L : 50 EGP (원화 2820원)

30분가량 기다렸을까 게이트가 열리고 우리는 신나서 비행기를 탑승하였다. 국내선이라 그런지 비행기 크기도 작았지만 비어있는 좌석도 되게 많이 보였다. 비행기를 타고 대략 한 시간 후 우리는 카이로 공항에 도착하였다. 상공에서 본 불빛만 보아도 샤름 엘 셰이크와 카이로의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